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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새는 섬세하고 사려 깊은 소비 문화를 만들어갑니다.
패스트 패션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산업 전체를 바꾸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 삶의 가장 일상적인 부분인 ‘의衣’를 대하는 우리의 감성을 바꾸는 것은 가능하며, 이는 곧 우리 삶의 감성을 바꾸는 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패션 아이템 소비가 환경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알면서도 소비를 멈추기 어려운 복합적인 현실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대신, '하나를 사더라도 제대로 아끼고 오래 쓰는 문화'에 집중하며, 패션 아이템을 단순히 소모품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탄생과 소멸을 감각하는, '감성적 소비'를 추구합니다.
머무새는 잠시 머물다 훌쩍 떠나는 새의 무해한 존재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우리 삶이 이 세계世界에 남기는 흔적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연구하며, 우리 스스로 사물事物에 가치를 부여하고 그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주체적이고 의미 있는 삶을 지향합니다.
MEOMUS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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